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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선산곱창 솔직후기 ft. 김치찜은 미쳤다. 본문

국내맛집

우리동네 선산곱창 솔직후기 ft. 김치찜은 미쳤다.

소공서팀장 2024. 1. 30. 23:45

냉삼 대 대패 결정장애 온다 싶으면 냉삼이 정답!!

얼마 전 우리 동네 숨은 맛집 선산곱창에 다녀왔다.

아무래도 이곳은 곱창보다도 다른 메뉴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었다.

그것은 바로 김치찜 세트.

이것은 어떤 이의 뇌피셜일지도 모르지만

일전에 단체카톡방에서 누군가 선산곱창의 김치찜이 정말 맛있다는 

말을 기억한 것도 있지만 곱창집에서 김치찜이 맛있다라는 말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일 지 모른다.

그래도 그 날의 상황이 다른 선택지가 없는 관계로 그렇게 하였다.

 

간단하게나마 가게정보를 알고 가도록 하자.

 

상호 : 선산곱창

주소 : 울산 북구 산하동 85

시간 : 시간은 따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최근에 점심특선을 시작한 듯하고

           저녁장사 마감은 24:00 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번 : 052-292-0314

주차는 주위에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

 

얼마 전 만났던 우리 부산행님

갑자기 느닷없이 전화가 와서 오늘 일정을 물으셔서

일단 크게 다른 스케줄 없이 집으로 귀가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대뜸 만나자는 통보로 돌아왔다.

물론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오케이이지만

집사람의 입장에서는 얼마 전 만난 사람을

또 만나고 밥을 먹고 들어오겠다?!라고 한다면

일단은 노를 부르는 신호 중의 하나이다.

얼마 전 만난 사람을 또 만나는 것 자체부터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해 버리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집사람의 납득을 득한 후에

부산 형님을 만나러 갔다.

처음 우리가 만나기로 한 곳은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오징어를 파는 노랑오징어였는데

지나가다 보니 수족관에 오징어가 없는 듯해서

회드림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다.

이유인즉슨 수족관에 오징어가 없어서 그런데

회드림에서는 오징어를 먹을 수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함이었다.

 

하필 회드림 집도 오늘은 휴무하는 날이고

간단하게 연어정도는 장만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셨다.

 

우선 형님과 만난 후에 노랑 오징어를 방문한 후에

확실히 오징어가 현재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렇다면 일단 한번 돌아보자라고 얘기한 뒤

나의 발걸음은 선산곱창으로 향했다.

램플러스가 나쁘지는 않지만

기다리는 동안에 술을 많이 먹게 되는 

상황이 빚어질 것은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인생뒷고기는 휴무날이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선산곱창이었다.

 

이미 반 정도는 손님이 차 있었고

연기가 자욱했다.

 

우리는 추천메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빨리 먹을 수 있는 냉삼과 냉삼 한판을 주문하는 동시에

김치찜 set를 주문하였다.

 

뭔가 푸짐했다.

 

선산곱창의 숨은 생존비결일 수도 있지만

양이 미쳤다.

그리고  밑반찬 및 소스가 맛이 있었다.

사실 양이 미쳤다는 말은

사이드 메뉴가 계란찜을 포함해서

비빔국수와 그런 것들이 정말 많이 주문하지 않아도

차려진 음식들만 봐도 배고 부른 느낌이었다.

 

덧붙여 친절함.

친절함은 기본으로 가져가는 느낌이시다.

 

주문과 동시에 척척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주시는 것 플러스

추가로 뭐를 가져다 달라고 해도 잘 가져다주시는 그러한 친절함이 좋았다.

 

냉삼한판과 계란찜 비빔국수를 정신없이 먹으면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점점 채워졌다.

 

계산하는 과정도 웃겼지만

사장님께서 틀어놓으시는 80-90 노래가 

또 하나의 이야기의 주제가 되어 그 시절을 회상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최근 들어 우리 동네 맛집을 자주 찾아다니는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었고 우리 동네 맛집을 더 알리고 싶기도 했다.

아직 우리 동네에는 맛있는 집이 많이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가봐야 할 곳이 아직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현재 영업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들은 나를 좀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서로서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좋은 곳을 다녀온

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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