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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맛집

울산 남구 원조 오리 농장 솔직 후기

소공서팀장 2024. 1. 30. 01:36

울산 남구 원조 오리 농장 다녀왔습니다.

한 마리 반

미스터 트롯의 희재 님이 다녀가신 것으로 더 화재가 된 듯하다.

나는 그런 것은 모르겠고 어쨌거나 저희의 모임에 있어서

또 맛있는 집에 다녀왔다는 것을 포스팅하고자 몇 자 적어본다.

 

지난 금요일 저희 일행들은 사리암에 다녀왔고 

보통 내려와서 그 근처의 오리집이나 음식점에서 요기를 하고 오는 편이었으나

그날은 아무래도 일찍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울산으로 넘어가서 밥을 먹기로 하고 

울산으로 넘어온 상황.

그래도 오리고기 맛집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전화로 예약전화를 하였다.

다른 고기들은 평소 때나 가끔씩이나 먹는 고기류이지만

오리고기는 사실 특별히 날 잡고 먹지 않으면 먹기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한 번씩 회식이나 운문사 사리암에 다녀오는 날에 한 번씩 접하게 되는 메뉴인 듯하다.

 

운문사 사리암은 아무래도 우리 이 소장님의 최애장소 중의 한 곳으로

뭔가 고심이 있거나 리프레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추천을 드릴 만한 장소이다.

여러분들도 뭔가 답답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한 번씩 다녀오시면 좋을 장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들어가는 입장료뿐만 아니라 주말 같은 때에는 아무래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번잡합을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드린다.

그러한 번잡함이 싫으시다면 아무래도 평일을 이용하시는 것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900여 개가 넘는 계단을 먼저 오른 나는 햇살이 잘 비취는 곳에서

올라오는 동료들을 바라보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었다.

그래도 다들 잘 올라오고 있었다.

다들 종교는 다르지만 그래도 싫은 내색 없이 같은 공간에 와 준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안이 되며,

다만 종교는 다르지만 서로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의 경우는 입구 중간부터 뛰어서 가기는 했다.

그 이유는 여성분들이 시작하는 시점과 내가 시작하는 시점을 다르게 하면서 결과적으로의 

결승지점을 같게 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출발을 멀리서 출발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나보다 먼저 출발점에 있는 분들은 먼저 출발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가 시작점에 갔을 때는

이미 다른 분들은 총길이 중에서 나보다 더 앞서게 되다 보니

추후에 여자분들이 처질 것을 대비하면 내가 처음 뛰는 시점이 알 맞을 수는 있지만

그리 쉬운 문제 또한 아니라 생각이 든다.

 

이 식당은 우리 식구 중에 소장님들과 부장님이 아시는 맛집 중의 하나였다.

일단 이곳은 최근까지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었고

최근 들어서 가격을 다른 곳과 비슷하게 올리셨다고 하셨다.

그 정도로 오리계의 가성비 깡패였던 곳이지만 지금은 다른 곳의 

시세와 같게 받으신다고 하니 그전까지 가성비 좋은 오리집으로

꽤나 유명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여기서 술을 마시는 사람 즐기고자 하는 사람은 딱 두 명 밖에 없었다.

우리는 즐거웠다.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 모두 성격이 좋으셨고

써브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유머가 멈추지 않았다.

 

나이가 많으신 사장님께서는 한참 아들뻘인 우리가

뭐 하나 주문하고 시키는 것에 대해서 전혀 싫은 내색 없이 챙겨주셨고

실제로 당신의 아이를 챙겨주시듯이 우리를 챙겨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뭔가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술이 들어가서였을까?' 그래서 그럴 것이다.

 

다들 이곳에 가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린다.

가성비를 떠나 절대 손해 보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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