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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서팀장의 알쓸신잡
울산 태화장날 꼭 들리는 바로 이 집 돼지족발집 - 아강족 맛집 본문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치냐 얘기하듯이 아강족은 못 지나치지.
다른 도시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울산은 아직 5일장이 서는 곳이 있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 울산 중구 태화동이기 때문에 이 울산 중구의 태화장날은
예전부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다.
이 시장의 장날이 되면 교통의 혼잡으로까지 이어져서 어느 날 아무 이유 없이 차들이
이 부근에서 정체가 이루어지는 듯하다면
달력을 보면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정도니 말이다.
우리가 이날 태화장날에 방문하게 된 것은 태화동 본가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우연히도 장날이어서 구경 한번 갔다가 가자하여 그렇게 시장투어를 하기로 결심했다.
장날 주변 주차는 꿈도 꾸기 힘들 정도로 주차전쟁이다.
다행히 내리막길 옆에 농협이 있는데 그 주차장으로 갔는데 한 자리가 있어서
주차비를 내고 주차하기로 하였다.
즐거운 마음에 시장구경 갔다가 주차위반으로 몇 만 원 날리고 싶은 생각은
아마 다들 없으실 것이다.
태화시장은 다양한 상점과 가게들이 모여있어서 구경하고 둘러보기에 매우 정겨운 곳이다.
시장 안에서는 특히나 진귀한 물건들부터 비위에 거슬리는 고기류 라던지 닭의 내장들도
보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지 간에 신선한 농수산물, 해산물, 과일, 야채, 고기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흥정하는 모습들도 참 구경하기에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 구석에서 파라솔 테이블 두 개 정도 되는 것 가져다 두고 이른 시간부터
막걸리를 자시고 계시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젤리, 사탕류, 꼬지류, 분식등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도
다양하게 보이는 듯하다.
한 번쯤 어릴 때 엄마 손을 놓여서 엉엉 울었던 경험이라던지
말 안 듣고 혼자 돌아다니다가 엉덩이 팡팡당한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
시장에서 나와 집사람이 하는 전략이 하나 있다.
이것은 아마 다들 똑같이 하시리라 생각이 들지만
한번 말씀드려 보겠다.
우선 아이들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출발지점부터 반환지점까지를 두 지점을 잡고
그대로 갔다가 똑같이 지나왔던 라인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다.
물론 아이들이 없으면 여러 지점으로 왔다 갔다 하면 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지나가면서 시세파악을 한다.
"얼마예요?" 또는 "얼맨교?" - 울산사투리.
그렇게 물어보면서 시세파악 하고
돌아오면서 '거기서 사자.'라고 결정하고 거기 가서 사는 식이다.
이것의 장점은 성급한 구매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초입에서 구매한 것이 안으로 들어갈수록 1천 원이라도 싸면
초반부터 기분을 망치게 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초반부터 성급하게 구매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떨이 시간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시장은 가끔씩 살 생각이 없었던 것들을 사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내가 구매하게 된 돼지 아강족이다.
옛날 그 옛날에 2004년 정도였을 것이다.
방학 때 등록금 마련을 위해 막일을 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같이 일하시던 아저씨가
같이 먹자고 해서 먹어봤던 아강족이다.
그때는 지금의 가격에 양까지 푸짐했었던 기억이 나지만
살코기가 아닌 것이 어찌 그리도 맛있었는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기에서는 일회용 고추냉이 간장비닐팩도 주고 새우젓도 따로 주었었는데
뭐 그것은 부산과 울산의 차이라기보다는 각각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 영롱한 자태를 보는 순간 나는 구매욕구가 최고치를 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해서 사려고 하는 순간 썰어놓은 것을 주겠다고 하셨다.
나는 바로 "아니요."를 외쳤다. 안 썰어 놓은 것을 달라고 하였다.
물론 큰 차이가 있느냐라는 물음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온 것이 좋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못 믿는다.
언제 썰어놓은 것인지 알 수없기 때문이다.
조금 번거롭지만 나는 썰어 놓지 않은 것을 사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하였다.
오래간만에 맛보는 아강족의 맛은 꿀 맛이었다.
여러분들도 태화장날에 아강족 한 번 사셔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고 양도 생각보다 적지 않다는 것.
그럼 이것으로 태화장날 구매한 돼지 아강족 솔직 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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